[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우 윤손하(42)의 가족이 캐나다 이민을 결정했다.

26일 한 매체는 윤손하가 아들을 위해 캐나다 이민을 결정했고, 이민을 위한 법적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보도했다.

윤손하 소속사 측은 "윤손하씨가 (아들 사건과 관련해)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에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며 "힘든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폭행 논란이 불거진 윤손하의 아들이 사건을 전해들은 다른 친구들의 막말과 경멸의 시선을 견디기 힘들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할 정도로 상처를 받았고, 결국 한국을 떠나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 사진=KBS 제공


앞서 SBS 뉴스는 지난 6월 16일 서울 숭의초등학교 수련회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에 윤손하의 아들 A군이 연루된 사실을 보도했다. 매체는 A군과 대기업 회장 손자 등이 같은 반 학생을 야구방방이로 폭행했으나 가해 학생에게 별다른 처분이 내려지지 않았다며 사건의 은폐·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윤손하는 다음 날인 17일 소속사를 통해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한 아이를 이불 속에 가둬놓고 무차별적인 집단 폭력을 벌였다는 사실은 상당 부분 다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바나나 우유 모양 바디워시를 아이들이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도 여러 차례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7월 14일에는 언론중재위원회에 SBS의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언론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

윤손하 측은 SBS가 A군이 초등학교 3학년이지만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한 점, 사건에 등장하는 야구배트는 스폰지와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어린이용이지만 마치 성인용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것처럼 자료화면을 내보낸 점,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가해 관련 학생들의 보호자에게 단 한 번의 연락조차 없었던 점 등을 지적하며 허위 및 과장 보도를 주장했다.

하지만 8월 14일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열린 윤손하와 SBS의 조정 심리는 조정불성립(조정 심리에서 신청인과 피신청인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으로 마무리됐다. 

이후 윤손하 가족은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고, 악성 댓글과 주변 친구들의 멸시가 계속되자 캐나다 이민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