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발언 논란에 사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시곤 국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보도국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 김시곤 KBS 보도국장/뉴시스

김시곤 국장의 사퇴 의사 표명에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는 이와 관련된 많은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ekh***'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가슴에 피멍과 아이들의 영정을 안고 작은일 하나를 해냈다. KBS 김시곤보도국장 퇴진! 이제 시작이다. 행동하는 양심! 아이들과 함께하지 못한 우리가 이제라도 당신들과 함께합니다. 힘내세요!!"라고 말했다.

트위터 아이디 'jee****'는 "KBS 김시곤 보도국장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다. 임창건 보도본부장과 길환영 사장도 모두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 아이디 'pum*****'는 "길환영 공개 사과해야..김시곤 사퇴로 끝날 일 아니다"라고 의견을 제기했다.

앞서 김시곤 보도국장은 지난달 말 직원들과의 회식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시곤, 물러나는 것은 맞지만 사장까지 끌고 들어가는건가" "김시곤,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말이 안나와" "김시곤,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것이 더 심각해" "김시곤,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가 터지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