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평균 물량보다 36% 많아…올해 예정물량 이월 영향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되고 있지만 내년에도 40만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일부지역에서 공급과잉과 미분양 리스크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까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해인 만큼, 분양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분양 예정인 민영아파트는 409개 사업장 41만7786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년(2013~2017년)평균 분양물량 30만7774가구보다 약 36%(11만12가구)많은 것이다.

이처럼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에도 내년 분양 물량이 많은 것은 올해 예정했던 물량 가운데 상당수가 이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7년은 조기대선과 황금연휴·부동산 규제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건설사들도 혼란을 겪으면서분양일정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 민영아파트 계획물량 대비 분양실적/자료제공=부동산114


월별 분양예정 물량을 보면 예년과 마찬가지로 분양 성수기인 3월과 9월에 각각 5만9017가구, 3만6608가구로 최다물량이 집중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1~3월)가 10만263가구로 가장 많고, 2분기 7만487가구, 3분기 6만1362가구, 4분기 4만8968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23만5430가구, 지방 18만2356가구가 예정됐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3만9257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5만7208가구와 3만8965가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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