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2017년 마지막 경기를 멋지게 장식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에서 5-2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팀의 4번째 골과 2개의 도움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고, 해리 케인은 해트트릭으로 대승에 앞장섰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이날 골은 이번 시즌 9호이자 리그 6호였다. 토트넘은 11승 4무 5패, 승점 37점이 됐다.

토트넘이 골 폭죽으로 사우샘프턴을 무너뜨렸다. 케인이 전반 22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전반 39분에는 손흥민이 좌측 코너에서 가운데로 내준 완벽한 패스를 케인이 골로 연결시켜 2-0으로 달아났다.

두 골 차로 앞선 가운데 후반을 맞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승리를 굳혔다. 후반 4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델레 알리가 세번째 골을 넣었다. 불과 2분 뒤인 후반 6분, 손흥민은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오른발로 반대편 골대 모서리를 보고 정확한 슛을 날려 골을 뽑아냈다. 4-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한 방이었다.

제 몫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31분까지 뛰고 교체돼 물러났다.

토트넘은 점수 차가 벌어지자 다소 방심한 듯 사우샘프턴에 두 골을 내주긴 했지만 후반 22분 케인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팀의 다섯번째 골까지 작렬시키며 5-2로 경기를 끝냈다.

케인은 이날 3골을 몰아넣으며 2017년 한 해에만 프리미어리그에서 39골을 넣었다. 이는 1995년 앨런 시어러(당시 뉴캐슬)가 가지고 있던 36골의 한 해 리그 최다골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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