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개발 핵심인사인 노동당 군수공업부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에 대해 단독제재 명단에 올렸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북한 리병철과 김정식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재무부의 이번 단독제재는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미 정부 차원의 7번째 독자제재로, 지난11월21일 중국기업 4곳을 포함한 기관 13곳 및 북한선박 20척, 중국인 1명에 대한 제재 후 한달 만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제재에 대해 "(북한을) 고립시키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최대의 압박 작전 일환"이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이끄는 인물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재무부의 이번 무더기 대북제재는 북한으로의 불법자금 유입 차단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리병철과 김정식에 대해 향후 미국 국내 자산과 그에 따른 자산이익 모두 동결되며 미국인들과의 거래 행위도 금지된다.

재무부는 이날 리병철에 대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관여한 핵심 관료로 알려졌다"고 소개했고, 김정식에 대해서는 "미사일 프로그램을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전환하는 과정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 미국 재무부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개발 핵심인사인 노동당 군수공업부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에 대해 단독제재 명단에 올렸다./사진=미 재무부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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