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7일 항소심 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형을 구형하자 미국 경제 매체 '모닝컨설트'는 "매우 부적절한 타이밍에 심각한 자해를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28일 '모닝 컨설트'에 따르면 게리 코헨 미국 메릴랜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미국과 한국이 일상으로부터의 일탈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 "다수가 재판 과정이 과도하게 정치적이고, 암시나 정황 외에는 실질적인 증거도 부족하다고 봤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무역주의를 폐기하고 보호무역정책을 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기업과 정부의 긴밀한 관계가 국가에 해가 된다며 삼성과 각을 세우고 있다"며 "이들의 이런 정책이 당장 국민에게 인기를 얻을지 모르지만, 결국은 국가에 해가 된다"고 비판했다. 

코헨 교수는 "(문 대통령이) 삼성에 강경 노선을 유지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쉽게 점수를 얻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이는 한국 경제 성장과 안정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삼성이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경제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부회장의 유죄 판결은 매우 부적절한 타이밍에 심각한 자해를 하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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