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만에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 동국제강 럭스틸·앱스틸/사진=동국제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투자 부적격 등급에서 적격 등급으로 상향됐다.

동국제강은 한국기업평가가 기업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시켰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2년 반 만에 상향된 것으로,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시장 지위·영업수익 창출 능력·재무안정성·차입구조 변화 및 유동성 대응능력 개선 등을 인정받았다고 동국제강은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수년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냉연·봉형강 사업 부문 등 주력 철강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 올 3분기까지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올 3분기 누계 영업이익과 감가상각비·법인세·이자 차감 전 이익인 EBITDA는 각각 1845억·3644억원이며, 매출액 대비 EBITDA 마진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14년 말 3조8200억원 규모에 달했던 차입금을 올 3분기 말 2조7200억원까지 감소, 차입금 의존도를 48.3%로 낮췄다. 

동국제강은 추가로 지난 10월 말 회사채 2000억원을 추가로 상환, 차입구조를 개선하고 재무 안정성을 더욱 높였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향후 EBITDA 마진을 6.0% 이상으로 유지하고 차입금 의존도를 40% 이하로 낮출 경우 한기평이 추가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자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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