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39)과 혼인신고를 마친 왕진진 위한컬렉션 회장(47·전준주)이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사업가 A씨(40)는 28일 스포츠경향을 통해 "낸시랭의 결혼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사진 속 남자는 내가 세 달 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올해 초 사업을 하던 중 자금 부족 문제로 왕진진을 소개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왕진진은 자신이 P모 그룹 회장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마카오에서 카지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처에게 받을 돈 500억원이 있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왕진진으로부터 중고차업자를 소개받아 5,000만원에 차를 인수했지만 차가 하루 만에 고장 났고, 왕진진이 '자신이 잘 아는 공업사가 있다'며 차를 끌고 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알아보니 돈이 필요했던 왕진진이 차를 잡히고 1000만원을 가져다 썼다고. 또한 A씨는 왕진진이 아트 갤러리를 차리기 위해 사무실을 차려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A씨는 왕진진이 평소 중국 송나라 도자기라며 과시한 도자기의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가짜였다는 점, 왕진진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뒤 그의 이름이 전준주라는 사실을 알았다는 점 등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검찰로 송치돼 지난 8월 20일 조정 신청에 참석했지만 왕진진은 나타나지 않았다. 차도 찾지 못하고 보험료와 할부금을 내고 있는 상태에서 낸시랭과의 결혼 기사를 보게 됐다"고 전했다.


   
▲ 사진=낸시랭·왕진진 SNS


이 같은 주장을 접한 왕진진은 "차가 필요하다고 해서 딜러를 소개시켜준 것뿐이다. 차만 돌려주면 그만이다"라고 반박했다. 

전처가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나는 혼인한 적도 없고, 500억원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 전처라고 사칭하는 사람은 자신 있으면 내 앞에 나와서 하라고 해라. 지금 그들을 혼내주기 위해 변호사 상담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왕진진은 성 상납 리스트를 폭로한 고(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는 장자연 사건의 관련 인물로 지목된 것에 대해 "나도 모르겠다. 내 와이프를 더이상 흔들지 마라. 마카오에서 예쁜 결혼식을 치르려고 준비 중이다. 웨딩드레스도 주문해놨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나는 세상 더러운 거 다 겪어본 사람이지만 공인인 아내만큼은 상처받게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 왕진진·낸시랭 부부가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낸시랭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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