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은행이 아닌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올해 들어 10조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30일 "지난 9월 말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보유한 금융자산은 3577조552억원이었다"며 "그중 현금은 78조255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가계가 보유한 현금은 지난해 말(68조2614억원)보다 9조9945억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4분기, 가계 금융자산 중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불과했으나 꾸준히 상승해 올해 3분기엔 2.2%를 기록했다.

이에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다른 자산에 비해 손실 우려가 덜한 안전 자산인 현금을 선호하는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고령화가 심화돼 가계 현금 보유가 증가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은은 "고령층의 현금 선호 경향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다"며 "향후 고령화 진전이 화폐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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