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낸시랭·왕진진 부부가 기자회견서 과거 논란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팝 아티스트 낸시랭(38·박혜령)과 남편 왕진진(47·전준주)은 30일 오후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왕진진의 과거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 왕진진·낸시랭 부부가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낸시랭 트위터

   
▲ 왕진진·낸시랭 부부가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청에서 혼인신고를 마친 뒤 인증샷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낸시랭 트위터


낸시랭은 지난 27일 왕진진 위한컬렉션 회장과 혼인신고를 했지만, 이튿날부터 왕진진의 정체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낸시랭은 해명을 위해 왕진진과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 나섰다.

낸시랭은 "지금 나오는 억측이나 사실 등 모든 것에 대해 저는 다 알고 있다"며 "저는 제 남편 자체를 진실로 사랑하기에 혼인신고를 결심했다. 열심히 잘 살고 싶은 것이 저희 부부의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낸시랭은 "저희 둘 모두 아픈 가정사가 있고 아픈 과거가 있다. 근데 몇몇 조작과 음모들에 의해서 며칠 동안 카톡, 전화, 이메일로 시달렸다"면서 "공인도 아닌 제 남편이 언론에 의해 아픈 것들이 까발려져서 안타깝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제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다 너무 상처고 억울하다. 저희 두 사람은 서로 진실로 사랑하고 살아가고 싶다"고 남편에 대한 굳건한 애정을 드러냈다.

왕진진은 2009년 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준주와 동일 인물이며, 실제 출생지와 직업이 모두 거짓이고 특수강도강간 전과와 사기횡령 혐의가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왕진진은 "장자연과 관련된 인물이라는 의혹은 맞다. 과거의 일을 일일이 열거할 순 없다"면서 "장자연 사건이 왜 수면 위로 올라오는지, 이 사건이 자꾸 대두되고 있다. 범죄인이 유명인에게 접근해 문제를 야기한다는 의혹과 오해가 커진 것 같다. 제보자를 알고 있다"면서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과거 저지른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게 왜 궁금한지 모르겠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으면서 "저희는 오래전부터 사랑해왔고, 어떤 사건 때문에 헤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저희의 인연의 고리를 감사하게도 허락해주셔서 뜻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며 낸시랭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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