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홍콩 선적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와 북한 선박 '삼정 2호'를 포함한 6척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중국의 반대에 따른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9일 유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제재 대상을 성공적으로 4척으로 줄였다"며 "중국은 나머지 6척에 대한 제재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리도 "중국은 중국회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선박이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것을 회피하는 데 주력했다"며 "제재 대상에서 제외된 6척 가운데는 등록 소유주가 중국회사로 돼 있는 선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WSJ은 "미국과 중국이 블랙리스트 지정을 두고 충돌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지난 29일 "여수항에서 출항한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가 10월 19일 공해상에서 삼정 2호에 정유제품을 선박 간 이전 방식으로 옮긴 것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여수항에 다시 입항한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억류 조치됐다.

   
▲ 지난 10월 공해상에서 북측에 정유제품을 이전하다가 적발된 홍콩 선박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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