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가 선수가 아닌 홍보대사로 뉴스에 출연, 마이크 앞에 섰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8 뉴스'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김연아 전 피겨 국가대표선수가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연아는 근황을 전하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추억과 곧 개최될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먼저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영상을 마주한 뒤 "밴쿠버 올림픽 직후에는 영상을 자주 봤었는데, 최근에는 본 적이 없었다"면서 "오랜만에 보니까 새롭기도 하고, 벌써 그 때가 8년 전이라고 생각하니 믿기지 않는다"고 감회를 밝혔다.


   
▲ 사진='SBS 8 뉴스' 방송 캡처


이에 앵커는 "소치 올림픽 이후 그 때 은퇴를 하고 4년 정도 됐는데, 사실 선수가 아닌 일반인으로서의 김연아의 삶, 제2의 삶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요즘 어떻게 지내셨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김연아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최근에는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계속 활동을 하고 있었다"면서 "이제 4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연아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선 올림픽 유치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많은 분들이 프레젠테이션 참여에 많은 조명을 해주셨지만, 저는 막바지에 합류한 거고 지난 몇 년간 노력하신 분들의 결과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이 결정되고 나서는 눈물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많은 분들이 그만큼 간절하게 원하던 순간이었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도 감동적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더불어 김연아는 대부분이 비인기 종목인 동계스포츠 종목을 언급하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이 경험하셨으면 좋겠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등의 썰매 종목은 메달 가능성이 있다고 들어서 현장에서 보는 것도 기대가 된다. 제 종목인 피겨도 후배선수들이 많이 긴장하겠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잘 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연아는 "많은 분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필요하다. 올림픽이 개막하면 현장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선수들도 많이 긴장되고 떨리겠지만, 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평창동계올림픽을 향한 전 국민적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출전을 끝으로 공식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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