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내 추가 탈당그룹이 현실화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양당의 통합으로 4당 구도에서 3당 구도로 바뀔지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모습이다.

자유한국당은 겉으론 태연한 척하지만 복당파인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 선출 이후 내심 바른정당내 추가 탈당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복당파인 김성태 원내대표 선출 이후 한국당내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이 입지가 강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김 원내대표 선출과정에서 몰표를 몰아준 복당파 의원들에 대한 정치적 예우를 해준다는 측면도 있지만, 기존 시스템 정비와 당 쇄신 및 조직혁신을 위해서라도 복당파의 역할이 절실한 실정이다.

다만 내심으론 중도통합 논란 와중에 바른정당내 한국당 복당 희망 그룹이 조만간 당 복귀를 선언하거나 아니면 우회적으로 한국당 복귀를 타진할 것으로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

복당파 한 중진 의원은 “홍 대표의 리더십 강화와 복당파들의 위상이 올라가면서 한편 국민의당과 통합을 반대하는 바른정당 의원들이 탈당을 고민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조만간 원 내외를 포함해 10명 정도는 한국당으로 복당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국당 중진 의원은 이날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바른정당의 이학재, 김세연 의원에 경우 복당을 요구하는 지역민들의 민심이 갈수록 높아져 이를 무시 할 순 없을 것”이라며 “이외에도 원외에선 남경필, 원희룡 도지사도 탈당 의사를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 중엔 지역민심도 있지만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반대해 탈당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인해 4당 구조에서 3당 구조로 정치 개편이 될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충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는 4당 구도를 3당 구도로 만들어야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도 3당 구도를 주장하며 양당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지난 11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포럼 조찬 세미나에서 만나 인사한 뒤 밝은 표정으로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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