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환율과 일부 해외시장의 정치이슈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2일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내수 10만537대, 수출 17만6271대를 포함해 전년대비 7.6% 증가한 27만680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내수 9953대와 수출 1만6562대로 전년 동월보다 18.7% 줄어든 총 2만6515대를 판매했다. 

   
▲ 르노삼성 SM6 17년형 아메시스트 블랙/ 사진=르노삼성차 제공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고 수출기록이었던 2015년의 14만9066대보다 18.3% 증가한 연간 수출물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수출 기록을 갱신했다. 지난해 수출을 시작한 북미 수출모델인 닛산 로그의 꾸준한 물량을 바탕으로 SM6, QM6의 해외 수출을 본격화한 영향이다. 

SM6는 2016년대비 8배 이상 증가된 9038대를 선적해 2018년 유럽 시장에서의 판매증대로 인한 수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QM6는 2016년대비 7배 이상 증가한 4만3755대를 선적하면서 부산 공장의 면모를 다시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경기침체와 자동차 구매수요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전방위적으로 어려운 경영상황이 펼쳐졌다. SM6는 2016년 5만7478대와 비교해 31.5% 하락한 3만9389대를 판매하면서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QM6는 디젤 엔진에 이어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면서 파워트레인 다변화를 모색했다. 이는 디젤 일색이던 중형 SUV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면서, 2016년 10월 출시 이후 1만4126대 판매에서 큰 폭으로 향상된 2만7837대의 내수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 대표는 “올해도 새로운 세그먼트와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가는 동시에, 고객만족이라는 최대 명제를 달성하도록 신차의 품질부터 AS까지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르노삼성차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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