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평창올림픽 참가 언급과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고위급 남북회담 제안에 대해 미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최대의 압박 등 대북 정책에 변함이 없다"며 "김정은의 대화 진정성에 회의적"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북 간 대화 재개 움직임에 대해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함 없다"며 "북한의 변화를 위해 최대의 대북압박을 가할 것이고 반드시 한반도를 비핵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샌더스 대변인은 한미 동맹에 대해 "우리는 통일된 대북 대응 방안을 놓고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은 궁극적인 공동의 목표를 향해 일할 것"이라며 한미 공조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남북 간 대화 분위기에 대해 "김정은은 우리나라와 한국 두 나라 사이에서 어떤 이간질을 할지 모른다"며 "미국은 대화하는 데 있어서 김정은의 진정성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어트 대변인은 "두 나라가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결정하면 그것은 분명히 그들의 선택"이라면서 남북 대화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노어트 대변인은 "김정은이 한미 양국 사이를 이간질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남북 간 대화 재개 움직임에 대해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함 없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