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지원이 '조선명탐정' 의문의 여인 계보를 잇는다. 한지민에서 이연희로 넘겨졌던 바통이 이제 김지원 손에 쥐어졌다.

김명민 오달수 콤비의 명품 코믹 수사극 '조선명탐정' 세번째 시리즈 '흡혈괴마의 비밀'이 오는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3일에는 김명민 오달수와 김석윤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또 한 사람 제작보고회에서 주목을 받은 배우가 있다. 김지원이다.

   
▲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김지원 스틸컷. /사진=쇼박스


김지원은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의 여주인공이다.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으로 나와 김명민 오달수와 함께 괴마의 출몰로 시작된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원은 앞서 연속 흥행에 성공했던 '조선명탐정' 1, 2편 여주인공과 자연스럽게 비교가 된다.

1편 격이었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2011)에는 한지민이 나왔다.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객주 역을 맡아 차갑고도 신비로운 매력으로 스크린을 꽉 채웠다.

   
▲ '조선명탐정' 1, 2편에 각각 나왔던 한지민(위), 이연희의 영화 스틸컷. /사진=쇼박스


시리즈 두번째 개봉작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2015)에는 이연희가 출연했다. 남장여자로 나와도, 기모노를 입은 기생을 연기해도, 고운 한복자태로도 미모를 감출 수 없었던 이연희였다.

그리고 2018년 선보이는 세번째 이야기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에는 김지원이 등장한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쌈, 마이웨이'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큰 인기도 얻은 김지원이 김명민 오달수와 어떤 호흡을 보여주며 영화를 빛낼 지 기대된다.

한지민, 이연희, 김지원으로 이어진 '조선명탐정' 의문의 여인들은 연기 색깔이 저마다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현대물은 물론 사극에도 잘 어울리는, 한복미인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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