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산 세탁기에 대한 미국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조사 공청회에서 마지막 호소를 마쳤다.

양사는 3일 미국 무역대표부가 주최한 공청회에 참석해 "세이프가드 발효시 결국 세탁기 선택권이 제한되는 미국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게된다"는 점을 부각했다.또 양사가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세탁기에 대한 관세 부과는 결국 미국 내 생산과 고용뿐 아니라 비싼 가격에 선택권이 제한되는 미국 소비자의 손해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미국 정부에 월풀의 자체 주장을 거부할 것을 요청한다"며 "결국 미국 테네시주의 일자리를 위태롭게 하고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1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한국산 세탁기 120만대에 대해 20% 관세를 매기고 나머지 물량에 대해서는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저율관세할당(TRQ) 권고안을 발표했다. 

특정 부품 5만개 이상에는 첫해 50%, 2년차에는 45%, 3년차에는 40%로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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