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무부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언급 이후로 한국의 남북 고위급 회담 제안, 남북간 판문점 연락채널 재개 등에 대해 "북핵 해결에 도움되지 않는 남북관계 개선은 무의미하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4일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판문점 연락채널 재개를 환영하냐고 RFA가 묻자 이같이 논평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남북관계 개선은 북한 핵프로그램 해결과 별도로 진전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애덤스 대변인은 RFA에게 "미국은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한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에 자세한 내용을 문의하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날 오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양 장관이 한미 양국간 빈틈없는 공조를 토대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3일 오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를 갖고 한미 공조를 재확인했다./사진=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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