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및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공동 접견하고 한미 동맹의 발전과 공조를 평가하고 2월에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날 공동 접견 취지에 대해 "신년 초 강경화 장관이 한미 동맹 관련 아웃리치 활동을 해오고 있다"며 "작년 초에도 외교부 장관이 주한미국대사 및 주한미군사령관을 공동 접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의 제전이 되도록 미국 정부가 선수단 및 고위대표단 파견뿐 아니라 주한미국대사관 및 주한미군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내퍼 대사 대리는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한국측 노력에 사의를 표하면서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미국 정부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고, 브룩스 사령관은 "2018년 새해에도 한미 동맹이 여러 협력을 통해 도전과제를 함께 헤쳐 나가며 더 강력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오전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 및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을 공동 접견했다./사진=연합뉴스

강 장관은 이날 "내퍼 대사 대리와 브룩스 사령관의 협조에 작년 한미 정상의 성공적인 상호 방문 및 각급에서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한미 동맹을 굳건하게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강 장관은 "향후 한미 양국이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새해에도 한미가 협의와 공조를 더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내퍼 대사대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이고 평화로운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대화에 대한 염원을 비롯해 북한 비핵화라는 한미 양국의 공동 목표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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