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남북 고위급 회담 제안과 평창 올림픽 참석 언급 등 남북 대화를 계기로 한 쌍중단(freeze for freeze·雙中斷·북한 핵 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동시중단) 가능성에 대해 4일 "동의하지 않는다"며 일축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쌍중단 전망에 대해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소위 말하는 쌍중단과 관련된 입장에 우리 정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노 대변인은 이날 '한미연합훈련을 3월 평창 동계패럴림픽 기간 중에 실시하지 않고 연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이에 대해 "현재 한미 군당국 간에 긴밀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그간 확고한 북핵불용 원칙을 견지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와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조를 지속해왔다"며 "외교부는 이러한 원칙하에 앞으로도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북한 비핵화 진전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양하게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외교부는 이날 남북 고위급 회담 추진 움직임에 대해 "이번 김정은 신년사를 포함해서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 하면서 한미 양국은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외교부는 남북 고위급 회담 제안과 평창 올림픽 참석 언급 등 남북 대화를 계기로 한 쌍중단 가능성에 대해 4일 "동의하지 않는다"며 일축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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