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가 비대면보험을 야심차게 출시한지 한달째, 이에 관련업계 등에서 모바일슈랑스 판매실적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실적에 대해 전혀 알려진 것이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대면보험과 관련 케이뱅크를 비롯한 참여업계 어디서도 실적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케이뱅크 홈페이지

다만 케이뱅크 측은 “단기적 실적 발표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보다 차별화된 비대면 상품 개발 위해 보험사들과 고객분석 등을 협의‧집중해나가고 있다”고 빍혔다.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달리 판매실적이 저조한 상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출시 초기 케이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화생명, IBK연금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 4개 보험사와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MG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의 20개 상품에 가입할 수 있었다. 상품 구성은 저축성 보험 8개와 보장성 보험 12개로 구성됐다.

최근엔 롯데손해보험이 추가돼 총 9개 보험사의 24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또한 4~5개 보험사 참여 협의 중인 상황으로 파악됐다.

현재 모바일슈랑스 판매에 참여한 업계에선 실적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진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손보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슈랑스의 실적이 초기 예상만큼 돌풍 수준까진 미치치 못했다”며 “상품 수나 담보가 제한적이다보니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진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터넷과 모바일이 대세다 보니 향후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예상된다”며 “상품과 가격, 담보 등 차별화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생보업계 관계자는 “당장 실적이 좋을 것이라 기대하긴 힘들다”며 “비대면채널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를 불러일으키긴 역부적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마케팅 등 홍보활동 역시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좋은 실적을 기대하긴 더욱 힘든 상황”이라며 “마케팅 활동이 강화되고, 순수 비대면 채널에 최적화된 상품이 출시된다면 보다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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