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일본 NHK 방송은 4일 "일본 정부가 지난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를 변경하는 것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이날 한국 외교부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방침을 내놓겠다고 한데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성은 이날 오후 서울 주재 일본대사관 차석대사가 한국 외교부 국장에게 "일한 양국 정부에게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하다"며 "이미 실행에 옮기고 있는 합의를 변경하려는 일이 생기면 일한 관계가 관리 불능해져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해졌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관방 부장관은 지난달 28일 한국 외교부 위안부TF의 합의 검토결과 보고서 발표에 대해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여러 형태로 한일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계속해서 합의 이행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대신 또한 지난달 1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강 장관에게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한일 협정에 대해 한국이 앞으로도 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우리 외교부는 이에 대해 "양 장관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일본 NHK 방송은 4일 "일본 정부가 지난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를 변경하는 것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