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남북대화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평화도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려은 이날 대한노인회 이중근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이를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게 된 것과 관련해 “북한 문제가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은 내부의견 분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한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도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군사훈련을 연기하는데 동의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이 포함된 고위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는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지원할 뿐 아니라 남북대화가 잘 되면 북미간 대화 여건까지 조성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남북간 연락채널을 복원하고 남북회담을 거쳐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게 되고 거기에서 남북관계 발전의 기회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아직 성급한 낙관이나 기대는 금물”이라는 말로 남북관계 개선에 신중할 것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은 “그러나 가능하다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의 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평창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만들고 나아가 북핵 문제도 평화적으로 해결해 한반도 평화를 일구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20만원인 기초연금 수급액이 9월부터 25만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2021년은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앞으로 100세 시대를 준비하면서 효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을 모시겠다”며 “이제 중증치매 환자들은 10%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어르신들께서 틀니를 하실 때도 30%만 부담하시면 됩니다. 올 하반기부터는 임플란트 비용 부담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간담회는 새해 들어서 직능 사회단체 중으로는 처음이다. 노인회 간부들뿐만 아니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워장,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이중근 회장을 비롯한 대한노인회 중앙회 간부들과 시도연합회 회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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