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5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비롯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쿵쉬안유 부부장은 이날부터 6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으며,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와 별도로 이날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도 면담을 가졌다.

외교부는 이날 "한중 양측이 남북 당국회담이 추진중인 상황에서 이날 협의를 가진 것이 시의적절 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작년 12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한 북핵문제 해결방향에 관한 양국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향후 소통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 6자수석대표들은 이날 "양측이 남북 고위급회담 및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한반도 긴장완화 및 국면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의견을 같이 했으며, 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쿵 부부장은 이날 이 본부장에게 '남북대화 및 관계 개선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중국 정부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남북 당국회담에서 성공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에 대해 "양측이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한 비핵화 대화 재개 여건 마련에 기여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철저히 이행해 나가면서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협의에 대해 "이를 계기에 국빈 방중 후속조치를 중심으로 한중 양국 상호관심사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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