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해 상반기에 일어난 아동학대 발생건수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9% 급증한 가운데, 아동학대의 가해자 중 72%가 아동들의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총 1만647건으로 2016년 상반기 8972건에 비해 18.7%(1675건) 급증했고, 이중 부모가 가해자인 경우가 7634건(71.7%)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학교 교사 등 대리양육자가 1601건(15.0%), 친인척이 476건(4.5%)을 차지했다.

아동학대 발생지역의 경우 경기가 23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1096건, 부산 789건, 전북 782건, 경북 737건, 전남 585건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0세 241건, 3세 428건, 6세 552건, 9세 706건, 12세 767건, 14세 819건, 15세 782건으로 연령이 올라갈수록 학대 건수가 많아졌다.
 
아동학대 건수는 2013년 6796건, 2014년 1만27건, 2015년 1만1715건, 2016년 1만8700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지난해 상반기에 일어난 아동학대 발생건수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19%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