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 이번 겨울(2017년 10~12월)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에 대해 전년도 겨울에 비해 22%만 검출되었고 처음 검출된 시점도 16일 늦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야생조류의 분변, 사체 등의 시료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는 총 8건"이라며 "올 겨울 철새 유입이 전년에 비해 다소 늦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검출 경향이 이같이 다르면서 통상 AI는 겨울 철새가 남하하는 경로에 따라 중부 지역에서 먼저 검출되는게 일반적이지만 이번 겨울에는 중부 지역이 아닌 남부 지역에서 먼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2016년 동일 기간에 검출된 것은 총 37건이다. 이번 겨울은 그에 비해 22%만 검출된 것이다.

또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겨울 철새의 국내 도래 분포와 시기도 전년도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올 겨울 고병원성 AI 검출 경향이 예년과 달라 철새의 이동 경로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중"이라며 "겨울 철새가 북상하는 2월부터 고병원성 AI 확산 가능성이 커 예찰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 이번 겨울(2017년 10~12월)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전년에 비해 22%만 검출되었다고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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