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유가 하락으로 여행 경비 부담 감소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진에어는 지난해 해외 인기 여행지로 일본 오사카가 1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진에어의 국제선 여객 수송객은 전년도 대비 30% 증가한 493만명이다. 그 중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여행객은 67만명으로 전체 국제선 노선 가운데 여객 수송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후쿠오카(45만명), 다낭(45만명), 세부(39만명)가 뒤를 이었다. 

   
▲ 진에어 여객기/사진=진에어 제공


특히 진에어 전체 국제선 이용 고객 가운데 23%인 112만명이 일본 대표 여행지인 오사카와 후쿠오카를 방문했으며, 일본 지역 전체로는 200만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이 여행지로서 인기를 얻은 이유는 엔저 현상, 유가 하락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하 등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일본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 점이 큰 원인으로 작용됐다. 또한 1~2시간의 짧은 비행 시간, 음식, 온천 등 여행지로서의 장점이 단거리 여행 고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에 진에어는 지난해 하계 시즌부터 인천~오사카 노선을 매일 2회,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3회 또는 4회로 여행 수요에 맞춰 증편하며 다양한 스케줄을 확보하는 등 여행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국내 LCC 가운데 유일하게 운영 중인 총 393석 규모의 B777-200ER 중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공급 좌석을 확대하며 노선 경쟁력을 강화해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했다.

다낭과 세부는 합리적인 현지 물가, 휴양과 관광을 두루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3, 4위를 각각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겨울철 기간 동안에는 평균 탑승률 92% 이상을 기록하며 진에어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중국인 탑승객 비중이 높은 제주~상하이 노선 약진도 눈에 뛴다. 최근 6개월 간의 제주~상하이 노선 평균 탑승률은 95%로, 지난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를 방문하는 중국인 개별 여행객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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