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LG전자가 지난해 4분기 366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전자는 8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연결 기준)에서 매출액 16조9697억원, 영업이익366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LG전자 로고./사진=LG전자 제공


2016년 4분기에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에서 45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 전체에서 352억원의 손해가 났으나 지난해 4분기를 계기로 3000억원대 흑자로 전환하게 됐다.

매출액도 전년보다 14.8% 올라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6조원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에는 9215억원, 2분기 6641억원, 3분기 516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 연간 매출액 61조402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6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2조4685억원을 달성해 2009년의 2조6807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벌어들인 실적을 거뒀다.

이는 2016년 대비 매출액은 10.9%, 영업이익은 84.5%가 오른 수치다.

흑자 전환의 1등 공신은 프리미엄 TV 부문의 활약이다. LG전자는 지난해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워 초고가 시장을 선점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와 홈앤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는 각각 OLED TV 중심의 대화면 TV와 ‘시그니처’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가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신제품 V30과 Q8 출시로 MC사업본부의 매출이 확대된 것도 흑자 전환의 이유로 꼽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MC사업본부의 4분기 매출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대비 7.0% 증가할 것”이라면서 “영업 적자는 3분기에 1회성 비용이 집행된 점을 고려하면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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