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삼성물산은 현 대표이사인 최치훈 사장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영호 부사장<사진>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영호 신임 사장은 삼성그룹 내 주요 보직을 거친 재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1959년생인 이 사장은 서울 숭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삼성SDI의 전신인 삼성전관에 입사했다. 이후 그룹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등을 거친 뒤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실 실장과 부사장을 역임했다. 최치훈 전 사장과 함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이끌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최치훈 사장이 건설부문장에서는 사임을 하지만 3월 주주총회까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사외이사들의 요청으로 이사회에 남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 부문장을 맡은 이영호 사장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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