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시티' 콘셉트로 전시관 구성…IoT·AI 기반 혁신 기술 선봬
LG '더 나은 삶 위한' 슬로건 내세워 OLED TV, LG 시그니처 TV 등 전시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2018’에서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을 적용한 가전제품을 공개하며 기술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CES는 3900여 기업이 참여하고 150여 국가에서 약 19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전시회다. 이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 참가 업체 중 가장 넓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삼성 시티'라는 콘셉트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OLED TV, LG 시그니처 등을 전시했다.

   
▲ 삼성전자 모델들이 전시장 입구 대형파사드 앞에서 환영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주거 공간·사무 공간·자동차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테마로 ‘삼성시티’를 구성했다. 방문객들은 ‘삼성시티’에 설치된 LED사이니지를 통해 삼성의 IoT·AI에 기반 한 혁신 기술을 살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빅스비’를 중심으로 삼성의 혁신 기술이 모바일·스마트 TV·패밀리허브 냉장고는 물론 제3자 기기와 앱을 어떻게 연동하고 제어하는지 상황별로 경험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CES 2018’ 개막에 앞서 현지시간 8일 미래 비전과 2018년 주요 사업을 소개하는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콘퍼런스에서는 2018년형 스마트 TV와 패밀리허브를 중심으로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앱’이 어떻게 소비자 일상의 번거로움을 덜어 주고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김현석 사장은 “삼성전자는 더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는 IoT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기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며 “올 상반기 내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삼성의 모든 IoT 기기들과 서비스를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알라나 코튼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최근 근무형태 변화로 집과 사무실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스마트워치·태블릿·노트북 등 모바일 에코 시스템과 ‘스마트싱스’가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김현석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사장)이 기기간 연결성을 넘어 지능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Intelligence of Things'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LG전자는 ‘CES 2018’를 통해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2044㎡ 규모의 부스를 마련,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차별화된 인공지능 가전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 △초(超)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인공지능 전시존 ‘LG 씽큐 존’은 LG전자 여러 전시 존 가운데 가장 넓다. ‘LG 씽큐’는 LG전자의 인공지능 제품·서비스를 아우르는 브랜드다.

‘LG 씽큐 존’에는 거실, 주방, 세탁실 등 소비자가 실제 생활하는 ‘공간’을 연출하고, 독자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뿐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전시했다.

세탁실에선 음성인식 트윈워시를 비롯해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가전들이 서로 연동하면서 효과적으로 의류를 관리한다. 거실에서는 음성인식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실내 공기질을 알아서 관리한다. 주방에선 음성인식 냉장고와 오븐이 냉장고에 있는 재료에 맞춰 요리를 추천하고 해당 조리기능을 자동 선택한다.

이 외에도 서빙로봇, 포터로봇, 쇼핑카트로봇 등 다양한 상업용 로봇 포트폴리오를 전시해, 집안은 물론 집 밖에서도 공간의 경계 없이 이어지는 인공지능 경험을 선사한다.

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공지능’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앞선 기술력과 혁신적인 디자인의 프리미엄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LG전자 모델들이 LG 씽큐 존에서 인공지능 가전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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