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과 구자철이 공동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 선수의 활약은 월드컵 대표팀엔 큰 호재다.

10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은 홈페이지를 통해 레버쿠젠과 손흥민의 활약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 손흥민/AP=뉴시스

UEFA는 "레버쿠젠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승리가 필요했고, 홈에서 베르더브레멘에게 토프락과 손흥민이 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독일 레버쿠젠 베이아레나서 열린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과 최종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기록해 레버쿠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이후 28년 만에 대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은 평점에서도 활약을 인정받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에게 평점 2점을 줬다. 이는 팀 동표 토프락과 함께 이 날 경기에서 가장 높은 평점이다.

빌트지가 부여하는 평점은 1-6점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뛰어난 활약을 의미한다.

구자철(25·마인츠)도 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2호 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구자철은 독일 마인츠 코파스에라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34라운드 함부르크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후반 20분 구자철은 좌측 사이드에서 치열한 몸싸움 끝에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쇄도하던 유누스 말리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두 선수의 활약에 오는 6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손흥민 구자철, 독일에서 한국선수들이 펄펄 날라 다니는구나" "손흥민 구자철, 아싸 월드컵 재밌겠는데" "손흥민 구자철, 응원할께요 쭈욱 잘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