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 이대호 "오랜만에 나온 홈런으로 흥분돼 두 손 번쩍"

 
시즌 5호포를 터뜨린 '빅 보이'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모처럼 본 손맛에 반색했다. 
 
이대호는 지난 10일 후쿠오카현의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말 투런 홈런으로 5번째 홈런을 신고했다. 
 
   
▲ 이대호 자료사진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돔구장의 지붕을 연 채 열린 홈 경기에서 이대호의 진가가 발휘된 것이다. 2미터가 넘는 역풍이 불었지만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리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11일 데일리스포츠 등에 따르면 이대호는 "첫 번째 타석에서 물러나 어떻게든 치고 싶었다. 결과가 나와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1회 1사 1,2루에서 병살타에 그쳤다. 
 
지난 1일 오릭스 버펄로스전 이후 9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대호는 타구를 확인한 뒤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이대호는 "오랜만에 나온 홈런으로 흥분돼 그랬던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이대호는 "시즌 초반 앞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이번에야 말로 컨디션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대호는 타율 0.267 홈런 5개 13타점 14득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