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포스코건설이 클라우드 시스템과 빔(BIM) 기술을 융합해 완성도 높은 설계를 통해 시공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기계, 설비, 조경, 안전 등 각 분야별 담당자가 동시에 클라우드 시스템에 접속해 실시간으로 건축물을 설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클라우드 시스템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서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빔 기술은 기존의 평면(2D) 설계도면을 3차원(3D)으로 설계하는 것으로, 설계도면의 오류 등에 대한 검토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BIM 설계검토 업무는 2D도면을 3D인 BIM으로 전환해 입체적인 도면검토를 거친 후 이에 대한 검토의견을 설계사에 보내 2D도면의 오류사항을 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고, 이 때문에 뒤늦은 검토 착수시기와 촉박한 업무일정으로 인해 충분한 작업시간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 핸드폰 활용을 통한 빔클라우드시스템 시연 모습/자료제공=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이 시스템 개발로 각 분야별 담당자가 동일한 작업환경에서 실시간으로 보완점을 설계에 반영함으로써 설계 시간을 크게 줄이고, 완성도 높은 설계로 시공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공정관리, 안전시설물 검토 및 물류 시스템 등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시공 가능성 여부, 안전시설 및 장비의 배치 등에 대한 사전 검토 등에 이 시스템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시공계획 수립이 가능하다는게 포스코건설의 설명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해운대LCT 더샵과 여의도 파크원, 용인 동천 더샵, 성남 판교 더샵, 전주 에코시티 등의 현장에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BIM 설계와 안전점검 및 관리를 적용해 업무효율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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