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FC서울의 '축구천재' 박주영(33)이 앞으로 3년간 더 FC서울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뛴다. 

FC서울 구단은 10일 박주영과의 재계약을 확정짓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이 3년이며 2020년 말까지다. 올해로 한국나이 34살인 박주영은 36살까지 서울의 터줏대감으로 남는다.

FC서울은 구단의 상징과도 같으며 팀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온 박주영과의 재계약을 확정지으며 올 시즌 출발 준비를 마쳤다. 

   
▲ 사진=FC서울


박주영은 지난 2015년 유럽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친정팀 FC서울로 컴백하며 K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박주영 복귀 후 FC서울은 그 해 FA컵과 이듬해 K리그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FC서울과 박주영은 새로운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릴 수 있게 됐다. 2018시즌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인 FC서울로서는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선수단을 이끌어줄 베테랑 박주영과의 재계약이 반갑기만 하다. 

박주영은 재계약을 마친 후 "FC서울과 새로운 목표를 향해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무엇보다 구단과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신뢰에 감사한 마음이다. 그 믿음에 보답하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팀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은 선수생활을 FC서울에서 영광스럽게 잘 마무리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05년 FC서울 입단 첫 해 30경기에 출전, 그 해 최다인 18골을 뽑아내며 K리그 사상 첫 만장일치 신인왕을 거머쥔 박주영은 FC서울에서의 총 7시즌 동안 통산 208경기(K리그 182, ACL 14, FA컵 12경기)에 출전해 65골 1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박주영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는 등 국가대표로도 국민들에게 큰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한국의 대표 공격수다. 

재계약을 마무리한 박주영은 FC서울 동계 전지훈련지인 스페인 무르시아로 가 선수단과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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