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병화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학군과 재건축 수요가 몰리고 있는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지방은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둘째 주(1월 8일 기준) 아파트값은 0.01% 올랐다. 전주(0.02%)보다는 상승폭이 조금 축소됐다. 수도권에서 0.1% 올랐지만, 지방(-0.07%)은 전주(-0.05%)보다 낙폭이 커졌다.

연초부터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서울은 0.29% 올라 전주(0.2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겨울방학 이사수요와 역세권·한강변·주요 업무지구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고, 특히 송파구는 1.1%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잠실주공 5단지 가격이 상승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천구도 학군과 재건축 호재로 수요는 풍부한 반면 매물이 부족한 탓에 0.77% 올랐다. 한강조망 등으로 선호도가 향상된 성동(0.4%)과 직장인 수요가 많은 종로(0.28%)·마포(0.23%)도 올랐다. 경기는 0.01% 오르고, 인천은 0.02%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05%)와 전남(0.04%)·광주(0.04%)가 오르고, 세종(0.00%)과 제주(0.00%)는 보합, 충북(-0.20%)·충남(-0.18%)·경남(-0.17%)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 지역(59→55개)과 보합 지역(42→41개)은 줄고, 하락 지역(75→80개)은 늘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제공=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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