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친모와 계부, 이부동생 등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피한 지 80일 만에 국내 송환된 30대가 범행을 인정했다.

1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김모(36)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된 후 경찰서로 압송,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에 앞서 김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해 이유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라고 한 그는 아내와 공모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 답한 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아내 정모(33)씨와의 공모를 부인했으나,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된 내용을 기반으로 부부가 범행을 사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일단 김씨의 동의를 받아 이날 자정까지 범행동기는 무엇인지, 어떻게 살해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이어 12일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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