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이웨이'에서 김나운이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준 3살 연하의 남편을 공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30년 차를 맞은 배우 김나운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이날 '마이웨이'에서 김나운은 3살 연하 남편을 공개했다. 그는 "저희 소속사 조수영 대표님이다. 밤마다 우리 집에 들어오고 침대를 같이 쓰는 사람이다"라고 쑥스러워하며 남편을 소개했다.

김나운의 남편이자 사업가인 조수영씨, 두 사람은 부부인 동시에 사업 파트너다. 결혼은 김나운 삶의 전환점이었다고. 서른다섯이라는 조금 늦은 나이, 숨가쁘게 달려왔던 그가 잠시 쉴 수 있도록 남편은 의자가 돼줬다. 

김나운은 '마이웨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안 했다면 이 나이의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저한테 마흔 살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결혼을 안 했다면)살아 있었을까 싶다. 남편을 만나서 결혼할 때까지 단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라며 "그래서 어쩌면 혹시 제가 도망가고 싶어서 결혼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그도 그럴 것이 김나운은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로 접어든 20세에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장이 됐다. 이후 부모님과 3명의 동생을 돌봐야 했고, 5시간 이상 자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았다. 그런 김나운에게 조수영씨는 삶의 버팀목이자 반환점이 돼줬다.

이처럼 두터운 애정을 자랑하는 김나운·조수영 부부에 대해 배우 견미리는 "정말 이상적인 부부다. 서로가 잘 만났다"면서 "김나운이 가족에게 신경 쓰는 걸 보면 배울 점이 많다. 열심히, 행복하게 잘 살아서 보기가 좋다"고 칭찬했다.

한편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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