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리에이전트(FA) 채태인(36)이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롯데행을 확정지었다. 채태인이 롯데로 가는 대신 넥센은 좌완 유망주 박성민(20)을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12일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채태인을 영입하고 좌완 투수 박성민을 내주는 1대1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트레이드에 앞서 채태인은 넥센과 계약기간 1+1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옵션 매년 2억원 등 총액 1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 사진=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이번 트레이드로 장타력과 뛰어난 1루 수비능력을 갖춘 좌타자 채태인을 영입해 타선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채태인은 2007년 해외진출 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고 2016년 투수 김대우와 트레이드돼 넥센으로 이적했다. KBO리그 11시즌 통산 타율 3할1리에 965안타 100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했으나 오라는 팀이 없어 미아 신세를 면치 못하다 롯데가 넥센과 사인 앤 트레이드에 합의함으로써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편,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박성민은 울산공고를 졸업하고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3순위)로 롯데에 지명받은 좌완 유망주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1군 마운드에는 오른 적이 없고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9.11을 기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