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강정호 만루포' 오재영 호투 넥센, LG 8-1 꺾고 선두 수성

 
홈런포로 무장한 넥센 히어로즈가 안방에서의 엘넥라시코를 위닝 시리즈로 마무리 했다.
 
넥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오재영의 호투와 강정호의 맹타를 앞세워 8-1로 완승을 거뒀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사진
 
전날 LG에 2-4로 석패한 넥센은 설욕전을 펼치면서 이번 LG와의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21승째(13패)를 수확한 넥센은 선두를 질주했다.
 
넥센 선발 오재영은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오재영은 시즌 2승째(2패)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강정호의 맹타가 단연 빛났다. 강정호는 2회말 2사 만루에서 대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병호가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테이블세터를 이룬 서건창과 문우람이 각각 4타수 2안타 2득점,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밥상을 잘 차렸다.
 
LG는 선발 코리 리오단(5이닝 9피안타 7실점)의 부진 속에 패했다. 전날 3연패, 넥센전 7연패에서 벗어났던 LG는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23패째(10승1무)를 당한 LG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넥센이 LG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1회말 서건창의 안타와 문우람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이택근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서건창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린 넥센은 2회 1사 2,3루에서 문우람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했다.
 
넥센은 이택근, 박병호의 연속 볼넷으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상대 선발 코리 리오단의 5구째 시속 141㎞짜리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시즌 8호)를 쏘아올려 순식간에 6-0으로 앞섰다.
 
넥센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좌중월 솔로 아치(시즌 14호)를 그려내 1점을 더했다.
 
선발 오재영이 7회 1사 1,3루의 위기에서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맞아 LG에 1점을 내줬던 넥센은 8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성열이 중월 솔로포(시즌 6호)를 때려내 다시 8-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