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장혁이 드디어 이순재를 "할아버지"라고 불렀다. 큰절을 올리고 눈물까지 흘렸다.  

1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돈꽃' 18회의 엔딩은 이렇게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초강력 폭탄을 터뜨리며 마무리됐다. 거듭된 반전으로 시선을 붙들어맸던 '돈꽃'이지만 이제 장혁을 둘러싼 운명의 복수극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 사진=MBC '돈꽃' 포스터


이날 '돈꽃' 17, 18회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졌다. 강필주(장혁 분)는 나모현(박세영 분)에게 장부천(장승조 분)과의 첫 만남이 모두 계획된 것임을 밝혔다. 이미 강필주의 진짜 정체를 눈치 챈 장부천은 강필주의 모든 행동을 의심하며 경계를 했다. 모친 정말란(이미숙 분)에게는 강필주가 배신을 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장부천은 드디어 원하던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장여천(임강성 분)을 불러들여 자신의 곁에 두고 강필주와는 거리를 뒀다. 이에 뭔가 짚이는 데가 있었던 강필주는 CCTV를 돌려보다가 장부천이 자신의 유전자 검사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즉, 장부천이 자신의 정체를 알아냈다는 사실을 감지한 것자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강필주는 정면돌파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가 남겨준 목걸이를 갖고 장국환(이순재 분)을 찾아간 강필주는 목걸이를 건네며 "할아버지"라 불렀다. 놀라 말문까지 막힌 장국환에게 강필주는 큰절을 하고 굵은 눈물을 흘렸다.

지금까지는 장혁이 신분을 감춘 채 이미숙과 장승조 곁에서 복수극을 도모해왔다면 앞으로는 장혁이 이순재의 장손이라는 것을 드러내놓고 이야기를 풀어가게 된다. 조마조마하게 장혁의 행적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이제 장혁이 어떤 복수의 길을 걸을지 보고싶어 한다. 

하지만 부회장직에 올라 권력을 잡게된 장승조와 모친 이미숙이 가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앞으로 드라마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돈꽃' 18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 18.8%를 기록, 지난주 16회 때 기록한 18.5%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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