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학생 50명 참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과 함께 중학생 대상 과학캠프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지난 11일부터 2박3일간 카이스트 대전 본원에서 진행되며, 대전지역 중학생 50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카이스트 학생 및 교수들로부터 과학의 원리를 배우고 친환경 에코하우스와 오또봇(오픈소스 하드웨어 로봇)을 직접 만들 시간을 가졌다. 

지구 온난화 문제·친환경 에너지와 관련한 물리·생물·기술공학 분야의 수업 진행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미래주거공간 모형을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 

또한 로봇 제어를 위한 알고리즘·프로그래밍 수업에 이어 오또봇이라는 무선 조종 로봇을 직접 만들고 작동 체험을 했다. 

대전 중리중학교 신증주 학생은 "저를 위한 맞춤식 교육으로 수학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됐고, 과학 프로그램 외에도 영어게임·멘토링 등을 통해 저의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재미와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2학년에 재학중인 손채연씨는 "솔직히 학업과 병행하느라 힘든 점도 있었지만, 참가 학생들이 착하고 열심히 따라줘서 오히려 힐링·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화-카이스트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과학기술에 관심과 재능을 가진 과학영재 학생들을 발굴하고, 우수 이공계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한화그룹과 카이스트가 함께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사 추천을 받은 대전지역 중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학생 4~5명당 카이스트 재학생 1명이 멘토로 참여해 연중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과학과 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는 2박3일간의 과학캠프, 학기중에는 야구장 및 문화공연 관람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한편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경진대회로, 김승연 회장이 가진 인재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7년간 1만명 넘는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수상자의 90%가 생명과학·바이오·기계공학·신소재공학 등 이공계 분야 전공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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