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드마우스가 4연속 가왕 자리를 지켰고, 복면가수들은 여전히 반전의 묘미를 보여줬다.

14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레드마우스에 도전하기 위한 황금독, 나무꾼, 그네걸, 운수대통의 열띤 무대가 펼쳐졌다.

2라운드 첫번째 대결에서는 황금독과 나무꾼이 맞붙었다. 연륜이 있어 보이는 황금독은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선곡해 여유있는 무대를 꾸몄고, 나무꾼은 FT아일랜드의 '바래'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다. 나무꾼의 승리였고, 가면을 벗은 황금독의 정체는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었다.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김구라는 황금독을 배우 이근희로 추측했지만 뜻밖에도 그는 데뷔 49년이 된 원로가수 김도향이었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그네걸과 운수대통의 대결이었다. 그네걸은 윤미래의 '굿바이 새드니스, 헬로 해피니스'를 원곡의 맛을 살려 불렀고, 운수대통은 윤종신의 '좋니'를 열창했다.

운수대통이 그네걸을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네걸 역시 의외의 인물이었다. 국악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김나니였다. 

3라운드에서는 가왕 도전자 결정을 위한 나무꾼과 운수대통의 대결이 펼쳐졌다. 나무꾼은 '복면가왕'을 위해 3년 동안 준비했다는 빅마마의 '연'을 불렀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그의 보컬은 판정단을 매료시켰다. 운수대통은 김건모의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를 새롭게 편곡해 가창력을 자랑했다. 그의 흥겨운 노래는 판정단을 들썩이게 했다.

운수대통이 승리했고 나무꾼의 정체가 공개됐다. 그 역시 반전의 인물이었다. 나무꾼은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부승관이었다.

마지막으로 4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레드마우스가 '순정마초'로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레드마우스는 선곡도, 음색도 파격적이었고 호소력 짙은 노래에 청중들은 빠져들었다.

판정단은 레드마우스의 손을 들어줬고 그는 4번째 가왕 자리를 지켜냈다. 아쉽게 패해 가면을 벗은 운수대통은 Mnet '슈퍼스타K' 출신 가수 임도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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