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금빛 내 인생'이 천호진의 상상암이라는 상상하지 못했던 반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던졌다. 이 때문인지 시청률은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의 병명이 드러나는 과정이 그려졌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몰래 혼자 떠나려던 서태수는 잠시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된다. 서지안(신혜선) 등 가족들이 모두 병원으로 달려왔고, 서태수는 완강히 검사를 거부하지만 가족들의 압력으로 의심되는 검사를 받게 된다. 

   
▲ 사진=KBS 2TV '황금빛 내 인생' 포스터


서태수는 모친이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계속해서 위에 통증을 느끼며 구토를 하는 것으로 보아 자신 역시 위암일 것이라 단정하고 있었다. 조사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서태수는 가족들 앞에서 "죽는 것만큼은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계속 고집을 피웠다. 가족들은 이런 서태수의 행동에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아버지가, 남편이 왜 그런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지 각자 느끼는 바가 있어 괴로워한다.

서태수는 가족들이 다 잠든 새벽에 끝내 다시 짐을 챙겨 산속 아무도 모르는 버려진 집으로 들어간다. 가족들은 서태수의 행방을 걱정하면서 병원에서 서태수의 검사 결과를 듣게 된다. 의사가 밝힌 서태수의 병명은 '상상암'이었다. 외로웠던 가장 서태수가 마음으로 병을 키우고 있었던 것.

천호진의 아버지 연기에 몰입돼 큰병을 앓는 것으로 걱정하고 있던 시청자들에게도 '상상암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런 극적인 전개가 보태지며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황금빛 내 인생' 38회의 시청률은 43.2%(전국 기준)나 됐다. 이는 그 전날 방송분의 37.8%보다 5.4%포인트 상승한 것일 뿐아니라 36회 때 기록한 42.8%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은 새로운 기록이었다.

다소 반복되는 내용 전개에 시청자들이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던 때에 천호진의 '상상암'이 부른 파장과 신혜선 서은수의 갈등과 각자의 로맨스, 박시후의 홀로서기 등이 눈길을 끌면서 다시 무서운 탄력을 받은 '황금빛 내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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