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계기 파견돼 서울·강릉서 공연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삼지연 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파견한다.

이 예술단은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15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 실무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북측 예술단 파견과 관련해 이같이 합의하고, 공동보도문을  작성했다고 전했다.

북측은 이번 공연을 위한 사전 점검단을 조속한 시일 내 파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관계자는 "삼지연 관현악단이 김정일 시대와 달라진 것 같더라"고전해 이번에 방남하는 북측 공연단 구성 면면은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또 이 관계자는 "북측 공연단은 예술단만 140여명으로 구성됐다"며 "예술단 방남 경로는 판문점을 통과하는 육로로 북측이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는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남북은 지난 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북측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전반 문제를 논의하는 후속 실무회담을 오늘 17일 오전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 대표단 명단을 13일 우리 측에 통보했다. 북한의 이번 명단에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2월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현송월./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