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2018년 선보일 새 흥부전은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했을까. 

고전소설 흥부전의 재해석으로 오는 2월 설 극장가 점령을 예고한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 측이 보도 스틸 9종을 16일 공개했다.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이번에 공개된 보도 스틸 9종에서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의 연기 변신은 물론, 이들이 완성한 캐릭터들의 매력까지 엿볼 수 있다.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먼저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서책실에서 붓을 들고 집필 중인 모습은 익살맞고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흥부의 반전 매력을 드러낸다. 글을 쓸 때만큼은 진중하고 무게 있는 면모를 드러내는 것.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힘든 백성들의 정신적 지도자 조혁(김주혁)이 허름한 빈민촌 속에서도 따뜻한 눈빛으로 누군가를 응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반대로 그의 형제인 조항리(정진영)는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답게 야망이 가득 찬 눈빛을 보이고 있다.

또한 형 조항리의 사가를 찾아간 조혁의 모습이 담긴 스틸에서는 피를 나눈 형제의 반가움이 아닌,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냉랭한 분위기를 엿보게 해 그들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왕권을 노리는 또 다른 세력의 김응집(김원해)은 비열함과 야욕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조정에 서 있어 악독한 조항리에 버금가는 야망을 예고한다.

이밖에도 방랑 시인 김삿갓(정상훈)이 서책실에서 흥부와 함께 담소를 나누며 절친한 벗의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흥부의 집필 보조인 선출(천우희)이 먹을 갈며 스승의 집필을 도와주고 있어 흥부와 호흡할 이들의 찰떡 호흡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새로운 흥부전을 둘러싼 캐릭터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보도 스틸 9종을 공개한 영화 '흥부'는 2월 설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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