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을 “몰상식하고 부정의하다”고 비난한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에게 “그의 말을 되돌려준다”며 “(박 위원이야말로) 몰상식하고 부정의하다”고 맞받아쳤다.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위원의 칼럼을 언급, “매체성향을 감안해서 보더라도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박 씨의 이런 행위야 말로 가장 혐오스러운 저들의 전술”이라고 꼬집었다.
 
박 위원은 지난 15일 ‘지금 야당은 정상이 아니다’라는 칼럼을 게재해 “30년이 지난 지금, 전희경(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임종석을 향해 왜 군사정권에 저항했느냐고 따질 줄은 몰랐다”며 “그건 몰상식하고 부정의하다”고 썼다.

이에 전 의원은 “그날 질의를 보기는 했느냐”며 “임종석 실장에게 한 운영위 국감 질의는 전대협 전문, 강령의 반제, 반봉건 인식과 사실상 북한식 민주주의의 다른 표현에 불과한 진보적민주주의 추종(통진당 해산 사유)에 대해 3기 의장 출신인 비서실장 임종석의 지금 생각, 즉 전향여부에 대한 질의였다”고 말했다.

   
▲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전희경 의원 페이스북


이어 “그것을 이렇게 교묘하게 거짓말로 위장한다”며 “이로써 얻어지는 효과는 매우 많다”고 일갈했다. 

전 의원은 “그 시절 광장을 가득 메운 대한민국 잘되게 하자는 일반시민들과 대한민국 전복하고 주체국가 통일조국 건설하자는 사람들이 한 묶음이 된다”며 “한 줌의 그들이 건전한 다수 대중의 뒤로 숨고 공을 자신들이 전유하며 호가호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실장이 전향여부에 대한 명료한 답변을 회피하면서 한 위장술도 여기서 비롯됐다고 본다”며 “박 위원은 임실장이 임수경을 북에 보낸 행위가 군사정권에 저항한 행위로 보느냐”고 반박했다. 또 “30년이나 지난 지금 임 실장은 달라졌냐”고 묻기도 했다.

전 의원은 “(임 실장이)이 질문에 답도 하지 못 할 뿐만 아니라 의문 한 점 안 품었을 사람이 엄연한 질의내용까지 교묘히 거짓말을 하는 행위”라며 “몰상식하고 부정의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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