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박원순 시장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1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박원순 서울 시장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대해 손석희 앵커와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지난 15일과 오늘(17일) 출퇴근 시간 서울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남경필 경기지사는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 정책이 효과가 없다. 20%가 참여해도 약 1% 미만의 미세먼지 절감효과가 있다"면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의 대중교통 무료 정책은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가 "앞으로 이런 상황(미세먼지 높음 수준)이 계속되면 저감 대책을 계속 할 거냐"고 묻자 박원순 시장은 "당연하다"고 답했다.


   
▲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박원순 시장은 "이번에 50억이 소요됐다"면서 "50억을 선택할 것이냐, 안전과 생명을 택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안전과 생명이다"라고 밝혔다.

손석희 앵커가 "50억을 들여 교통량 1.8%가 감소되는 것은 가성비가 너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그는 "1.8%가 적은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교통량이 얼마나 줄어드느냐에 따라 미세먼지는 확실히 줄어들게 돼 있다"고 답했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는 것은 1년에 7번씩 되는 것이라고 예산을 책정해놓았다. 250억~300억 정도가 사용된다"면서 "이 돈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늘(17일)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로 인해 출퇴근 시간 서울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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