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보고서 발표…경제 선순환 고리 확립해야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우리경제가 경제성장률 3%를 유지했을 때 오는 2023년 1인당 국민 소득(GNI) 4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현대경제연구원은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도약을 위한 조건’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 한국 1인당 GNI 추이와 잠재성장률 요소 /사진=현대경제연구원 제공


현경연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GNI는 3만 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현경연은 3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내외수 균형성장·서비스업 발전·노동 생산성 개선·고용률 제고· 과학 기술 경쟁력 향상 및 사회적 자본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GNI 2만 달러 진입이후 3만 달러 진입까지 소요된 기간은 11년으로, 일본(4년)·스웨덴(4년)·독일(6년)과 비교해 오래 걸렸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보고서는 경제성장률 시나리오별 한국의 1인당 GNI 4만 달러 달성 시점은 경제성장률이 2%일 경우 2027년, 2.5%일 경우 2024년, 3%일 경우 2023년, 3.5%일 경우 2022년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4만 달러 달성 국가와 미달성 국가를 비교한 결과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등 거시경제지표에서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4만 달러 달성 국가들은 대부분 높은 수준의 수출증가율을 유지하면서 내수 부문이 함께 성장했지만, 미달성 국가는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제 안정성 확보, 경제 성장의 선순환 고리 확립, 인구구조의 고령화와 생산 가능인구 축소 대응, R&D 투자 효율성 제고, 사회적 자본 확충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R&D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투자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미래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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