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대한 외교장관 회의(밴쿠버 회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과 한영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평화적 북핵 해결 공조의지를 재확인했다.

강경화 장관과 존슨 장관은 이날 35분간의 회담에서 북핵문제와 한반도 정세, 한영 관계 및 평창 동계올림픽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존슨 장관에게 "밴쿠버회의가 북핵 불용 및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를 재확인하는 좋은 기회로 평가한다"며 "최근 진행되고 있는 남북대화를 바탕으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존슨 장관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대화가 북핵문제 해결에 새로운 동력을 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영국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측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양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긴밀한 교역투자 관계가 브렉시트 이후 공백 없이 이어지도록 협력해나가기로 했으며, 원전 분야에서도 상호 호혜적 협력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간에 처음으로 열린 이번 회담에 대해 "북핵문제의 외교적 평화적 해결에 대한 양국간 공조의지를 재확인하고, 정무 경제 등 포괄적 차원에서 양국간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밴쿠버 회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외교장관과 한영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사진=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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