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손석희 앵커가 6년여 만에 다시 만난 아이유에게 한층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전했다. 아이유는 2017년이 최고의 한 해였다고 밝히면서 다시 한 번 故 종현 얘기도 꺼냈다.

17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가수 아이유가 초대 손님으로 특별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첫 인사로 아이유에게 "살이 더 빠진 것 같다"라고 인사했다. 손 앵커는 201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유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었던 과거 인연을 소개하며 6년여 만에 다시 만난 반가움을 표현했다.

   
▲ 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


아이유는 "시간이 빠르다. 그 때 19살이었는데 지금 26살이 됐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아이유에게 "('밤편지' 등 앨범 '팔레트'로 사랑받은) 2017년이 최고의 해였냐, '좋은날'로 큰 사랑을 받은 그 때가 최고의 해였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제가 직접 프로듀싱을 한 앨범이라서 작년이 더 의미가 깊었던 해였다"라면서 "데뷔 10년이 돼 지금은 대중들과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그 의미를 전했다.

손석희 앵커가 "프로듀싱을 한다는 것은 자작곡을 만들어서 내는 것과는 다른 의미이냐"라고 묻자 아이유는 "자작곡이 구성이라고 하면 프로듀싱은 전체적인 틀을 짜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주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전문가답게 설명했다.

손 앵커는 아이유가 지난주 골든디스크 음원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소감으로 고(故) 종현을 언급했던 것을 떠올리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아이유는 "당시 경황이 없어서 횡설수설 했던 것 같은데...같은 해 데뷔해서 비슷한 성장을 했던 동료로서 안타까움이나 후회가 많았다"고 고 종현에 대한 얘기를 다시 꺼냈다. 

이어 그는 "공교롭게 (종현 사망 후) 시상식 일정이 이어지면서 모든 가수분들이 무거운 마음으로 임했다. 그래서 그걸 다 지켜보면서 진심으로 아픈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고, 무거운 마음으로 무대를 준비한 만큼 진심을 다하고 싶었다"고 수상 소감에서 종현 얘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손석희 앵커는 지난해 아이유가 출연해 큰 화제가 됐던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얘기를 꺼내며 이번 시즌2에는 아이유가 출연하지 않고 새 알바생으로 소녀시대 윤아가 나오는 것을 언급했다. 

그러자 아이유는 윤아에게 "정말 축하드린다"고 했다. 그는 "저는 지난해 제주도에 가서 가장 좋은 시간을 보냈다. 정말 마음 편했다. (불면증이 있는데) 제주도에 있을 땐 잘 자서 신기했다"며 "윤아씨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축하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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